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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대생은 지금] 화학과 정선호 학우
- 최근 SNS(Social Network Service) 나 Youtube 등과 같은 미디어로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SNS를 통해 이용자는 의견이나 정보를 게시하고 다른 이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에도 축구 감독 퍼거슨은 “SNS는 인생의 낭비다.”라고 말했다. SNS는 ‘SNS 피로 증후군’이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피로감과 우울함을 주고 있다. SNS의 효과와 부작용에 관해서는 아직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정선호 학우와 같은 생각과 의식을 가진 크리에이터가 늘어난다면 SNS의 부작용이 감소할 것이다. 이번 성대생은 지금에서는 크리에이터 정선호 학우(일반대학원 화학과 14학번)를 만나봤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를 즐기는 사람 정선호입니다. 성균관대학교 석사과정을 마치고 현재는 박사과정으로 다른 학우들과 다를 것 없이 아침 9시부터 저녁 늦게까지 실험과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순간을 즐기자는 저의 목표에 걸맞게 작곡, 영상 촬영 등의 일을 하고 있어요. 다양한 일을 하다보면 육체적으로 힘들 때도 있어요. 작년에는 하루에 4시간 정도밖에 못 잤어요.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면 정신적으로 치유되는 것을 느끼죠. 하고 싶은 일을 하면 행복해요.” ☞ 크리에이터 정선호 “영상을 찍게 된 계기랄 것도 없어요. 2015년 겨울 쯤 어머니랑 연세로에 있는 카카오 프렌즈 팝업 스토어에 놀러갔어요. 근데 어떤 인형이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로 귀여워서 영상을 처음 찍어서 편집하고 올렸어요. 인형 영상만으로는 밋밋해서 별 생각 없이 음악을 삽입하고 올렸어요. 자고 일어나보니 ‘좋아요’가 23만개 정도 눌러져 있었어요. ‘팔로워’도 6천명쯤 늘어있었죠. 메시지로도 인형이 너무 귀엽다거나 음악이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폭발적이었죠. 그 때 사람들이 제가 무엇인가 공들인 결과물을 좋아해주고 즐거워하는 구나를 느꼈어요. 개그맨들이 개그하고 난 뒤 느끼는 보람과 비슷한 것 같아요. 그때부터 영상들을 찾고 재가공해서 올리기 시작했어요. 그 결과 팔로워가 10만명에 가까워졌습니다. 어느 날 프로필 사진을 새로운 제 사진으로 바꿨어요. 그러자 사람들이 안 좋은 반응을 보이셨어요. 그런 반응에 약간의 상실감을 느꼈어요. 제가 만든 영상을 좋아해주는 건 기뻤지만 원작자인 저는 사라진 기분이었죠. 그 후로 제가 출연하는 영상을 시작했어요. 재미로 시작한 일이 점점 과해지면서 집에 가는 횟수도 적어지고 부모님께 소홀해졌어요. 어머니랑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추억을 쌓을 방법을 고민해봤어요. 예전에 어머니 몰래카메라를 찍어서 올린 것이 인기를 끈게 생각났어요.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어머니와 영상을 찍어서 올리기 시작했어요. 영상일을 하면서 어머니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반응 또한 폭발적이었죠. 어머님은 영상 찍는 걸 싫어하지 않으시고 자신의 모습이 어딘가에 올라간다는 것에 대해 재밌어하셨어요. 어머니가 개방적이기도 하고 보수적이기도 한데 이런 부분에서는 개방적이세요. 자신의 모습이 어딘가에 올라가는 걸 좋아하세요. 처음에는 어머니를 찍어둔 영상이 너무 웃겨서 혼자 보기 아깝다는 생각에 편집 했어요. 그것을 어머니께 보여드렸더니 좋아하시면서 인터넷에 올려보라고 먼저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올리게 되었죠. 몰래카메라나 영상들의 아이디어는 말 그대로 일상의 순간에서 얻어요. 영감이 떠오를 때마다 휴대폰 메모장에 메모해두고 영상을 찍곤 해요. 찍는 영상 중에 1/3정도만 올려요. 중간에 어머니가 눈치 채시거나 원하던 그림이 나오지 않으면 올리지 않고요. 모든 영상이 성공하는 건 아니에요. 정말 재밌을 거라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고, 영상도 원하던 스토리대로 흐르지 않으면 올리지 않아요. 최근 1인 크리에이터들이 증가하고 시장이 확장되고 있어요. 제가 하는 일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싶다는 것을 들으면 뿌듯해요. 지금은 과도기라고 느껴요. 누구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미디어인 만큼 타인이 불쾌할 만한 영상을 찍어서 게시하는 분들도 많아요. 그런 부분이 걱정 되죠. 그런 영상을 시청하지 않으면 그런 영상을 안 찍을 거라고 생각해요. 시청의식이 생긴다면 상황이 나아질 거라고 봐요.” ☞ 음악인 정선호 “ 현재를 즐기자는 성격이라 하고 싶은 것은 다하는 스타일이에요. 영상을 찍기 전부터 음악을 좋아했어요. 디제잉, 믹스작업도 했어요. 그 이후에는 작곡을 하기 시작했죠. 크리에이터 생활을 하면서 제 가치관이 많이 바뀌었어요. 그래서 첫 곡은 본격적인 음악활동에 앞서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노래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곡했어요. 모두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금씩 행복한 공동체를 위해 노력해야 해요. 본인이 긍정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타인을 한 번 더 쳐다보고 관심을 가지는 것이 행복한 공동체로 가는 길이에요. 그런 실천을 음악의 형태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첫 곡을 기부형태로 작업했어요. 가진 게 없어도 무엇인가를 만들어서 부가가치를 기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음악에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에요. 다음 앨범은 조금 더 대중적이고 저만의 색깔이 담긴 노래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 앞으로의 목표 및 전하고 싶은 말 “앞으로의 목표는 따로 없어요. 그냥 현재를 즐기면서 살 거예요.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 할 생각이에요.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주눅 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살면서 평가되는 순간이 너무 많아요. 여러분이 살아온 건 다 다른데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너무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해요. 현재 상황에 주어진 것을 즐기면서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어요. 자신이 꼭 좋아하는 일을 하고 무엇인가 앞서나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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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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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학년도 강의평가 우수교수 시상식
- 2017년 6월 27일(화) 자연과학대학 학장실에서 ‘2016학년도 강의평가 우수교수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수상자는 지난해에 이어 수학과 이영수(초빙교수)로 선정되었다. 이영수 교수는 성실한 강의 준비, 학생들에 대한 배려, 그리고 책임감 있는 강의 진행으로 2016년 연간 강의평가 평균 97.7점을 받았다. 올해 강의평가 우수교수는 2016학년도 강의평가 점수 및 담당 과목(강좌) 수, 평균 수강 인원, 과거 수상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총 30명이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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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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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과 송충의 교수팀, 생체모방 소수성 수화효과를 이용한 새로운 감마아미노산 합성법 개발
- “물이 그동안 불가능했던 유기반응을 가능하게 하다” 본 연구팀은 사차탄소 키랄중심(all-carbon quaternary stereogenic center)을 갖는 새로운 감마아미노산 유도체를 합성할 수 있는 획기적인 합성법을 발견하였다. 감마 아미노산의 경우 신경 및 정신관련 각종 질환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간질, 말초 신경병증성 통증, 불안증 등의 질환에 치료하기 위한 글로벌 제약회사인 파이저사의 삼차탄소 키랄중심을 갖는 프레가발린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부작용을 줄이고 약효성능을 향상시키고자, 새로운 감마 아미노산 유도체의 합성은 의약 산업에서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이다. 하지만 사차탄소 키랄중심을 갖는 감마 아미노산의 경우 보다 좋은 약효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합성적 난관을 극복하지 못해 그 동안 관련 신약개발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이번 연구결과로 새로운 감마아미노산 유도체 합성을 통해 감마아미노산을 활용한 치료 의약품군에서 새로운 신약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결과에 의하면 생체 내 반응에서 물을 반응매개로 사용할 때 나타나는 소수성 수화효과(hydrophobic hydration)를 소수성유기촉매를 이용하여 정밀제어함으로써, 기존의 합성방법으로는 전혀 불가능 하였던 반응을 가능하도록 하여 기존에 합성할 수 없었던 사차탄소 키랄중심을 갖는 감마아미노산 유도체를 제조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에 따라 관련 의약품 연구가 더욱 활발해 지고, 새로운 신약개발에 첫 걸음을 떼었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 결과는 세계적 귄위의 화학분야 학술지인 ‘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 2017년 2월 자에 게재되었고,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Hot paper로 선정되었다. * 논문제목 “Water-Enabled Catalytic Asymmetric Michael Reactions of Unreactive Nitroaklenes: One-Pot Synthesis of Chiral GABA-Analogs with All-Carbon Quaternary Stereogenic Centers” (제1저자 심재훈, 교신저자 송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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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7-07-04
- 조회수 8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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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리학과 김범준 교수 - '물리학으로 보는 인간' 대중강연
- "피카츄는 과연 뚱뚱한가?"···물리학으로 본 세상 김범준 성균관대 교수 초청 '물리학으로 보는 인간' 대중강연 한국물리학회, 20일 DCC서 '학술대회·정기총회' 개최 출처: http://www.hellodd.com/?md=news&mt=view&pid=61404 "피카츄는 뚱뚱합니다." "키 큰 사람은 날씬합니다." "걸리버 여행기 주인공은 체구가 왜곡됐습니다." 괴짜 물리학자 김범준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물리학으로 세상을 바라본 결과다. 한국물리학회(회장 이재일)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지난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1일까지 '2017년 봄 학술 논문 발표회와 제93회 정기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20일 발표회 특별 세션으로 'KIAS 대중 강연'을 열었다. 이날 대중 강연에서 김범준 성균관대 교수와 박권 고등과학원 교수를 특별 초청해 '물리학의 최전선' 주제로 진행됐다. 고등학생부터 원로 과학자·학자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석해 복잡한 세상의 궁금증을 물리학으로 풀어보겠다는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김범준 교수가 '물리학으로 보는 인간' 주제로 강단에 올랐다. 그는 첫 화면에 포켓몬스터 주인공인 피카츄 사진 한 장을 띄우고 "피카츄는 뚱뚱한가? 날씬한가?"라고 청중에게 묻자, 청중은 "뚱뚱하다"고 답을 내린다. 대부분 사람은 '사람의 기준'으로 피카츄를 뚱뚱하다고 결론을 내리지만, 실제로 뚱뚱한지 이조차 궁금함의 대상이라는 것이 김 교수의 연구 신념이다. 그는 "물리학자가 연구하는 이유는 단순히 연구 내용이 궁금하기 때문"이라며 "사회 궁금증을 물리학으로 풀어가 보자"며 강의의 포문을 열었다. 사람의 몸무게가 표준보다 더 나가는지 아닌지 판단할 때 보통 '체질량지수'(BMI)를 이용한다.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누면 나오는 값이 체질량지수다. 보통 체질량지수가 23~30이면 과체중이고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판단한다. 김 교수는 "사람의 체질량지수는 왜 하필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눌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사람 몸의 한 변 길이가 h인 정육면체로 가정했을 때 사람의 부피는 3h다. 모든 물체가 가로, 세로, 높이 등 3차원 공간을 갖는다. 그렇다면 체질량지수를 계산할 때 몸무게를 키의 제곱(2h)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세제곱(3h)으로 나눠야 하는 것이 아닌가. 김 교수는 "당연히 사람을 가로, 세로, 높이가 모두 h인 정육면체로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그는 "사람을 정육면체라고 가정했을 때 사람의 체질량지수를 이해할 수 없으니 사람을 사각기둥 모양이라고 가정해 보자"라며 "사람의 키를 h, 가로·세로 a인 사각기둥으로 생각하자"고 말했다. 그렇다면 사람의 몸무게는 부피인 ha2에 비례한다. 키의 제곱으로 몸무게를 나눠(ha2÷h2) 체질량지수를 구하면 값은 a2÷h에 비례한다. 여기서 "왜 키가 큰 사람은 날씬해 보일까"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사각기둥 모양 사람의 허리둘레는 a에 비례하니 허리둘레 제곱을 키로 나누면 사람 대부분에게는 a2÷h와 마찬가지로 키가 크든 작든 이 값이 비슷하게 나온다는 것. 김 교수는 걸리버 여행기 주인공인 '걸리버'를 예로 들었다. 그에 따르면 걸리버는 소인국에 사는 사람보다 키가 10배 크다. 허리둘레도 '길이'이므로 10배 크다. 단면적과 피부면적은 제곱(2h)인 100배가 된다. 3차원 공간인 부피와 몸무게는 세제곱(3h)인 1000배가 된다. 걸리버는 소인에 비해 허리둘레는 키의 제곱에 비례하고 부피와 몸무게에 세제곱에 비례한다. 키가 10배 큰 걸리버의 허리둘레는 3배 정도에 불과하다. 걸리버의 체구는 왜곡됐고 사실보다 훨씬 날씬하다. 즉 키가 큰 사람은 날씬하다는 결론이다. 또 그는 물고기의 길이와 몸무게를 그려낸 2차원 그래프에서 점선의 기울기(p 값)를 구한 결과 p=3이었다. 물고기 체질량지수는 무게를 길이의 세제곱으로 나눠 구하면 된다는 풀이다. 사람의 체질량지수는 몸무게를 길이의 제곱(p=2)으로 나누기 때문에 사람과 물고기는 엄연히 다르다는 결론이다. 이뿐만 아니라 김 교수는 포유류와 물고기의 체질량지수 차이, 두 발로 걷는 포유류와 네발로 걷는 포유류의 차이 등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물리학자는 인류의 피터팬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피터팬은 어른이 되지 못한 채 자신의 호기심을 유지하는 사람"이라며 "일상생활에서 호기심이 생기는 주제를 물리학적 방법으로 탐구하는 것이 물리학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중 강연에서 박권 교수는 '물리, 위상수학을 만나다'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 주제인 위상학적 상전이와 위상학적 물질 상태를 이론적으로 발견한 물리학자들에 대한 소개와 이론적 발견 과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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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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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화학과 56) 인터뷰(2) - 나눔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다
- ◎ 류덕희 회장의 따뜻한 세상 만들기 류덕희 회장에게 ‘봉사’란? “사훈에서 알 수 있듯이 저는 봉사가 인류의 건강과 행복의 길잡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의약품만 가지고는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가 없어요. 봉사는 내가 남을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도와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남을 위해서 기꺼이 나의 시간을 내는 것이 봉사의 첫걸음이에요. 타인의 행복에 관심을 가지고 그 행복을 키워주거나 지켜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봉사 아닐까요?” 나눔을 실천하는 삶 류덕희 회장은 큰 액수의 돈을 사회복지시설과 모교에 기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자기의 행동이 ‘기부’라가보다는 ‘나눔’이라고 말한다. 그는 사회복지시설 중에서 사랑의 공동 모금회와 바보나눔 재단에 나눔을 실천한다. 사회복지시설은 장애인들을 데리고 있는 시설, 미혼모들이 생활하는 시설 등이 있다. 장애인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치료받고 생활할 수 있도록, 미혼모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류덕희 회장은 자신의 재산을 사회복지시설에 나누어 준다. 뿐만 아니라 그는 유아원과 정신지체자 치료센터도 건립하게 도왔다. 정신지체자 치료센터는 류덕희 회장의 호인 ‘솔샘’을 따 ‘솔샘 나와 우리의 센터’라고 지었다. 이 센터에 있는 장애우들은 쿠키를 만들고 파는 양에 비해 월급을 받는다. 류덕희 회장은 장애우들이 만든 쿠키를 구입해 그들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준다. 노인들이 있는 시설에 그는 경동제약에서 제조한 약을 나누어 주기도 한다. “사회를 내가 개조할 수는 없어도 사회를 조금 더 좋고 따뜻한 곳으로 만들 수는 있지 않습니까.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거에요. 살만한 사회를 만들기에 나 하나의 힘으로는 벅차지만 나의 행동을 보고 자신의 것을 나누는 사람이 한 명 한 명 늘어나다보면 더 좋은 세상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그는 사회시설 외에도 모교인 우리 성균관대학교에 학교발전기금, 글로벌센터 건립기금, 송천의학 연구기금, 송천재단 장학기금, 학과발전기금 등 총 90억을 나누었다. 이 금액에 대해 그는 이렇게 밝힌다. “하다보니까 이렇게 많은 금액을 나누었네요. 저도 학교 다닐 때 장학금과 보조금을 받아 학업에 열중할 수 있었어요. 저를 도와주었던 학교를 다시 돕고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그 돈이 쓰인다고 생각하면 흐뭇합니다. 우리 학교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습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화학을 공부한 것이 경동제약을 만드는 데 초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학교가 점점 발전하고 있지 않습니까. 요즈음 성균관대학교가 세계 대학 순위에서 점점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합니다. 나의 보탬이 모교를 더욱 성장시키기 때문에, 그리고 모교가 나를 키워주었기 때문에 위와 같은 금액을 모교에 베풀 수 있었습니다.” 모교와 사회복지시설 외에 류덕희 회장은 직원들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아끼지 않는다. 실로 회사 간부 중 두 분이 각각 1985년에 간암으로, 88년에 심장마비로 명을 다했다. 류덕희 회장은 그 둘의 상주를 도맡았을 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에게 월급을 계속 지급하고 자식들의 학비와 등록금까지 모두 지원했다. “사실 그 둘을 도와주는 데 반대의견이 꽤 있었어요. 그러나 회사는 ‘우리’라는 개념이 있는 곳입니다. 그 사람들은 직원이기에 앞서 우리의 일원이기 때문에 그들을 챙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지요. 더욱 좋은 것은, 직원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저의 모습을 보며 우리 회사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애정도가 더욱 깊어졌습니다. 이것이 조금 더 끈끈하고 애정이 넘치는 회사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류덕희 회장의 모교에 대한 사랑 류덕희 회장은 우리 학교 총동창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2006년에서부터 2008년까지, 그리고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총동창회장의 자리를 지켰다. 경동제약과 총동창회장의 자리를 겸임하면서 글로벌센터를 건립하는 자금을 모았다. 글로벌센터는 현재 성균관대학교 총동창회 건물로 쓰이고 있다. 이 건물을 건립하기 위해서 그는 우리 학교 동문을 동해 123억을 거두었다. “총동창회 건물이 변변치 않아 항상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나름 근사한 건물을 지어 흐뭇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학교 동문들이 만날 장을 마련해주었다고 생각하니 매우 기분이 좋아요. 이 건물의 설립은 성균관대학교가 하나임을 보여주는 것에도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한 마디 “무엇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기를 바라요. 자기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고민하고 여러분의 가치를 빛낼 수 있는 직업에 종사하세요. 또한 무엇이든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땀과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아요. 더 나은 자신의 모습을 그리며 젊은 시절을 보내세요. 앞으로 성균관대학교를 더욱 빛내줄 인재가 되실 것이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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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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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이금속 산화물 박막의 상전이를 이용한 전기화학 촉매 효율 향상
- 최근 에너지 수요의 증가와 대체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대적 요구에 가장 잘 부응하는 소재/소자 기술의 개발이 필수적인 핵심 요소로 각광 받고 있다. 그중 전기화학 촉매반응은 연료전지와 수소충전소와 같은 에너지 변환 장치 및 저장 장치의 기본 작동 메커니즘으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전기화학에너지 소재 평가에 있어 전기분해를 하는 장치의 음극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산소 발생 반응(OER, Oxygen Evolution Reaction)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양극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이용한 것이 대체에너지로 많이 알려진 수소 에너지이지만, 전체 반응의 효율을 결정하는 것은 음극에서 발생하는 산소 발생 반응이므로 전기화학 촉매 작용의 명확한 이해와 장기적인 효율 향상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팀은 대부분의 기존 연구가 격자가 잘 정의되지 않은 나노 구조물의 효율 향상에 집중한 것에 비해, 결정구조가 매우 잘 정렬된 고품질 단결정 재료를 합성하여 전기화학 촉매 작용의 근본적인 물리/화학적 메커니즘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나아가 펄스 레이저 에피택시(PLE, Pulsed Laser Epitaxy)의 원자단위 결함 제어 방법을 도입하여 다른 변수를 최소화했으며, 이를 통해 동일 물질 내에서 격자 및 전자 구조적 상전이에 의한 전기화학 촉매 효율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페로브스카이트 구조를 갖는 루테늄산스트론튬(SrRuO3) 박막을 원소 결함을 제어한 고품질의 박막으로 제작하여 단일 박막 내에서의 결함에 따른 결정 구조의 변화를 관찰하였다. 이러한 결정 구조의 대칭성의 변화는 필연적으로 페르미 에너지 주위의 전자 구조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데, 이러한 전자 구조의 변화는 전기화학 촉매 작용 때에 일어나는 산소 혹은 OH 분자들의 흡착과 탈착을 통한 전자 교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격자구조의 대칭성이 사방정계(orthorhombic)에서 정방정계(tetragonal)로 변화했을 때 산소 발생 반응에 필요한 에너지가 30% 이상 줄어드는 것을 확인하였고, 이는 정방정계 구조에서의 루테늄과 산소의 공유결합 혹은 hybridization이 줄어들기 때문이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에 쓰인 분석 방법은 층상구조를 띤 다른 반도체 물질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고 이를 토대로 고성능 신소재 반도체를 구현하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를 통해, 매우 다양하고 유용한 발현물성을 보이는 페로브스카이트 산화물의 강한 상호 작용이 산소 발생 반응 등의 에너지 관련 연구에도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에너지 연구에 있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미시적인 격자 구조, 혹은 전자 구조를 연구함으로써 근본적인 전기화학 촉매작용의 메커니즘 이해를 위해 한 발 더 다가간 연구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저널 Energy & Environmental Science (IF = 25.427, JCR 상위 0.44%) 4월호에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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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7-06-19
- 조회수 8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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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충의 교수 연구팀, 생체모방 “이상적” 유기 키랄촉매 시스템 개발
- “인공효소를 이용해 독성물질을 고부가치 의약품으로 전환시키는데 성공하다.” 본 연구팀은 생체 내에서의 해독 대사과정을 모티브로하는 새로운 생체모방형 촉매시스템을 개발했다. 인체 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대사작용 중에 세포독성이 매우 강한 메틸글라이옥살과 같은 각종 글라이옥살(알파-옥소알데히드)화합물들이 부산물로서 생성이 되고, 이는 Glyoxalase Ⅰ과 Ⅱ 효소의 해독작용에 의해 인체에 무해한 락트산(lactic acid)과 같은 알파-히드록시산으로 바뀌게 된다. 본 연구실에서는 Glyoxalase 효소에 의해 촉진되는 헤미싸이오아세탈 (글라이옥살과 글루타싸이온에 의해 생성됨)의 비대칭 이성질화 반응에 주목하였고, 그에 힌트를 얻어 독성이 강한 글라이옥살 화합물들로부터 의약품 및 천연물 합성의 핵심물질로 여겨지는 키랄 α-hydroxythioester 화합물들을 높은 수득율과 높은 광학선택성으로 제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생체모방형 유기촉매 시스템을 개발하였고, 이를 이용하여 많은 광학활성의약품(chiral drugs)의 핵심원료 및 항암활성, 진경효과 등 다양한 의약활성을 갖는로 사용되는 키랄 α-hydroxythioesters 및 알츠하이머 치료효과를 갖는 α-hydroxyamides 화합물을 성공적으로 제조함으로써 새로운 인공효소 시스템의 상업적 유용성까지 증명했다. 또한 노화나 각종 산화스트레스에 의해 glyoxalase 효소의 활성도가 감소되어 몸속에 독성이 강한 글리이옥살이 축적되게 되어 각종 질병을 야기하므로, 인공 글라이옥살레이즈효소의 개발은 신약개발연구에 새로운 출발점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본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과학전문지인 ‘Nature Communications’ 2017년 4월 자에 게재되었다. 또한 관련 유기촉매 분야의 획기적인 연구결과를, 거의 매년 (2012년, 2013년, 2015년) ‘Science’ 지와 ‘Nature Communications’지에 발표하고 있다. * 논문제목 “Biomimetic Catalytic Transformation of Toxic α-Oxoaldehydes to High-Value Chiral α-Hydroxythioesters using Artificial Glyoxalase I” (제1저자 박상연, 제2저자 황인수, 제3저자 이현주, 교신저자 송충의). 출처: http://www.skku.edu/new_home/etc/research/research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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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7-06-09
- 조회수 8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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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화학과 56) 인터뷰(1) - 나눔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다
- 올해 3월, 대부분의 학생들은 개강 후 달라진 교내 카페의 모습과 리뉴얼된 식당메뉴에 감탄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나날이 풍요로워지는 학교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누가 우리의 학교생활을 지원해주는지 궁금증을 가졌을 것이다. 학교의 변화는 성균관대학교 선배들의 기부금으로부터 시작된다. 무척 많은 졸업생들이 학교의 발전과 후배들의 보다 풍족한 생활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학교발전기금, 글로벌센터건립기금, 학과발전 기금 등 총합 약 90억을 학교에 기부한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화학과 56)을 만나보았다. ◎ 류덕희 회장의 발자취 류덕희 회장은 1938년 5월 20일에 경기도 화성에서 출생했다. 고등학교 때 그는 굉장히 지적 호기심이 많은 학생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 화학시간에 자신의 질문에 대답을 못하고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지 않는 선생님을 골리기 위해 화학을 열심히 공부했다. 그 결과 화학시험에서 전교 1등을 차지했다. 이때부터 그의 화학에 대한 관심은 커졌다. 화학에 대한 관심을 간직하고 있었던 그는 결국 1956년에 우리 학교 화학과에 입학했다. 7남매의 넉넉하지 않은 가정의 아들이었던지라 대학시절 가정교사 일을 하며 학비를 마련했다. 집안사정이 정말 여의치 않을 때는 휴학 후 1년 동안 서울전기라는 회사에서 일을 하며 학비를 벌기도 했다. 그는 교내활동도 열심히 했는데, 3학년 2학기 때에는 학생회장을 역임했다. 학생회장으로서 4.19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서 참여했다. 1961년에 대학교를 졸업한 후, 여러 사업을 하다가 1975년 경동제약을 설립했다. ◎ 류덕희 회장님의 동반자, 경동제약의 이모저모 - 경동제약이 걸어온 길 경동제약은 의약품 제조업체이다. 1975년 9월에 유일상사라는 회사명으로 시작해 1976년 경동제약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경동제약 설립 초반에 아스피린과 달리 위에 부담을 덜 주는 위장약과 비타민 등을 제조하고 팔았다. 더 나아가, 1980년대에는 류덕희 회장의 주도로 수입약품을 국산화하는 작업과 의약품 원료를 개발하는 작업도 행했다. 이 때 개발한 의약품 원료에 대해 특허를 신청해 수익을 얻었다. 현재 생산하는 의약품은 소화기관용제, 항생제, 항균제, 항바이러스제 등이며 이 외 다양한 의약품을 제조한다. 1990년대부터는 해외시장에 진출해 현재는 동남아시아와 중남미에도 원료의약품과 완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실로 경동제약은 1985년, 1995년, 1998년에 걸쳐 유망중소기업 및 우량중소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1999년에는 중소기업 수출기업화사업 대상기업에 선정되었다. 이후 수출에 박차를 가해 2001년에는 ‘백만불 수출의 탑’, 2007년에는 ‘삼백만불 수출의 탑’, 2013년에는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류덕희 회장은 ‘국제인증 규격화 작업 등을 통해 수출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경동제약 들여다보기 경동제약의 상호명은 서울의 동쪽에서 시작했다는 의미를 담아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류덕희 회장은 ‘경동제약’의 어감이 부드럽고 편안하여 그 이름이 꽤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경동제약의 사훈은 ‘진실되고 근면하게 창조하고 개발하여 성심으로 봉사함으로써 인류의 건강과 행복의 길잡이가 되겠다.’이다. 이 사훈에는 류덕희 회장이 강조하는 가치가 모두 들어가 있다. 류덕희 회장은 경동제약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직원들의 공’과 ‘자신이 사리사욕을 채우지 않은 것’을 꼽았다. “우리 회사가 이렇게까지 클 수 있었던 이유는 직원들 덕분이지요. 모두가 자신의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주었으며 더 좋은 의약품을 만들기 위해 애썼습니다. 나를 믿고 따라와준 우리 직원들에게 회사성공의 공을 돌리고 싶습니다. 성공이유를 하나 더 덧붙이자면 제가 저의 사리사욕을 채우지 않았다는 점을 꼽고 싶네요.(웃음) 제 입으로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회사의 수익보다도 사람들에게 더 좋은 약품을 싸게 제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노력을 사람들이 알아주었기 때문에 경동제약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경동제약이 항상 성공가도만 걸었던 것은 아니다. 류덕희 회장이 회사를 처음 설립할 때 은행에서 자금을 빌렸는데 이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꽤 컸다고 한다. 은행에 담보도 잡혀있는 상황이었고 막 회사를 설립했을 때는 큰 매출을 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경제적 어려움은 류덕희 회장의 통찰력으로 인해 해결될 수 있었다고 해고 과언이 아니다. 경동제약은 사람들의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순환기내과와 비뇨기과 계통의 질병이 많아진다는 점을 포착했다. 또한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이 위장기관에 문제가 있다는 것도 알아냈다. 이러한 통찰을 바탕으로 그는 순환기와 소화기계통의 의약품에 주력했다. 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안정됨에 따라 사람들이 미용에 신경쓴다는 점을 고려해 피부과계통의 의약품도 개발했다. 시대의 요구를 읽어내 그에 걸맞은 의약품을 개발한 것은 경동제약이 초반의 경제적 어려움에서 탈피하게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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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7-05-25
- 조회수 8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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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인공지능도 하는 '함께 지성'
- [과학의 창] 인공지능도 하는 '함께 지성' 알파고가 바둑 고수 된 비결은 수많은 인공신경 회로망 연결해 전기 신호 주고받는 방식 인간 지성 작동 원리도 같아 뇌 속 세포 하나론 능력 발휘 못 해… 수많은 '연결'이 지성 만들어 사람의 생각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일어나는지, 아직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더 많다. 하지만, 딱딱한 두개골로 안전하게 감싼 뇌 안에 신경세포를 많이 모아놓고 이들을 서로 연결해 전기적인 신호를 통해 정보를 처리한다고 줄여서 말할 수는 있다. 신경세포 하나는 평상시에는 밖보다 안쪽의 전압을 더 낮게 유지한다. 그러다가 다른 신경 세포로부터 흘러들어오는 전류의 합이 어떤 값보다 더 커지면, 마치 화살을 빠르게 발사(fire)하듯이, 신경 세포의 전압이 짧은 시간 동안 급격히 높아졌다가 다시 음의 값으로 줄어든다. 바로, 신경세포의 '발화(fire)' 현상이다. 쏘기 전에 팽팽하게 시위를 당겨 과녁을 노리고 있을 때 더 힘이 들 듯, 신경세포는 발화 전 낮은 전압을 유지하기 위해 큰 에너지를 쓴다. 즉, 우리 뇌는 정보를 처리하지 않고 있을 때조차 큰 에너지를 쓰는 비효율적인 신체기관인 셈이다. 발화한 신경세포는 길게 뻗은 가지를 통해 다른 신경세포로 전기 신호를 전달한다. 두 신경세포 사이에는 '시냅스'라는 구조가 있는데, 바로 이 부분에 정보가 저장된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신경세포 하나가 작동하는 방식의 큰 얼개는 사실 간단하다. 다른 신경세포가 보낸 정보를 각 시냅스에 부여된 가중치를 반영해 더해서 그 총량을 계산하고, 그에 따라 발화 여부를 결정한다. 발화한 전기신호는 다른 신경세포로 출력되어 다음 신경세포에 입력된다. 이렇게 적고 보면, 단순한 전기소자의 작동과 별로 다를 것도 없다. 사람의 경이로운 지성을 신경세포 하나로 환원해 이해할 수 없는 이유다. 하나하나의 작동은 단순해도, 많은 신경세포의 '연결'이 지성을 만든다. 한 사람의 지성도 결국은 '함께 지성'이다. 인공지능의 발전에서 물리학자의 기여도 컸다. 홉필드(Hopfield)의 인공신경회로망에서는 신경세포가 발화하고 있는 상태를 +1로, 얌전히 휴지기에 있을 때를 1로 단순하게 기술한다. 위, 아래라는 두 값만을 갖는 전자의 스핀과 비슷하다. 나도 한글 자모를 인식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만들어본 적이 있다. 처음부터 새로 만든 것이 아니었다. 물리학 연구에서 이미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을 조금 수정해 문자인식 프로그램으로 바꾼 거다. 물리학에서 스핀 시스템의 에너지 바닥 상태를 찾는 일이나, 인공신경회로망을 이용해 한글 자모를 인식하는 거나, 둘이 같은 문제라는 것이 흥미롭다. 요즘의 딥러닝 인공신경회로망도 마찬가지다. 신경세포 하나는 물리학의 스핀처럼 아주 단순하게 구현하지만, 실제 사람의 뇌처럼, 이들을 많이 모아 복잡하게 연결해 커다란 인공신경회로망을 만드는 거다. 신경회로망을 여러 층으로 만들고 사람이 배우듯이 회로망을 학습시켜 알파고와 같은 놀라운 인공지능을 구현한다. 사람이 학습한 정보가 결국 뇌 안에서 신경세포를 잇는 시냅스에 각인되듯이, 알파고의 바둑 학습도 인공신경세포들을 연결하는 연결선의 가중치를 조절하는 방법을 따른다. 난, 알파고의 바둑 실력보다도, 사람의 뇌의 작동원리로부터 배워 이 놀라운 인공지능을 만든 축적된 과학자들의 노력과 성취가 더 경이롭다. 인공지능도 결국 사람이 사람에게서 배워 사람이 만든 거다. 하지만, 사람이 만든 최신의 인공지능이 도대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아직 과학자들도 속속들이 알고 있지 못하다. 사람의 지성에 대해서도, 현재 약간의 파편화된 단서만 있을 뿐, 어느 누구도 도대체 어떤 과정으로 정보가 기록되고 다시 의식의 표면으로 떠오르는지 여전히 잘 알지 못한다. 우린 매일 무언가를 새로 배우지만, 어떻게 배우는지는 고사하고, 도대체 배운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아직 배우지 못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04/201704040356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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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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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과 송충의 교수팀, 인공효소를 이용해 독성물질을 고부가치 의약품으로 전환 성공
- 성균관대학교(총장 정규상)은 화학과 송충의 교수 연구팀이 생체 내에서의 해독 대사과정을 모티브로 하는 새로운 생체모방형 촉매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인체 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대사작용 중, 세포독성이 매우 강한 메틸글라이옥살과 같은 각종 글라이옥살(알파-옥소알데히드)화합물들은 GlyoxalaseⅠ과 Ⅱ 효소의 해독작용에 의해 인체에 무해한 락트산 (lactic acid)과 같은 알파-히드록시산으로 바뀌게 된다. 성균관대 화학과 송충의 교수팀은 Glyoxalase I 효소에 의해 촉진되는 헤미싸이오아세탈 (글라이옥살과 글루타싸이온에 의해 생성됨)의 비대칭 이성질화 반응에 주목하였고, 그에 힌트를 얻어 독성이 강한 글라이옥살 화합물들로부터 의약품 및 천연물 합성의 핵심물질로 여겨지는 키랄 α-hydroxythioester 화합물들을 높은 수득율과 높은 광학선택성으로 제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생체모방형 유기촉매 시스템을 개발해 세계적 권위의 과학전문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4월 4일 자에 발표했다. 송교수팀은 인공효소 시스템을 사용하여 많은 광학활성의약품(chiral drugs)의 핵심원료 및 항암활성, 진경효과 등 다양한 의약활성을 갖는 키랄 α-hydroxythioesters 및 알츠하이머 치료효과를 갖는 α-hydroxyamides 화합물을 성공적으로 제조함으로써 새로운 인공효소 시스템의 상업적 유용성까지 증명했다. 송교수는 “자연계의 해독효소반응을 모방한 생체모방형 기술로 의약품의 핵심원료로서 이용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약활성을 갖는 키랄 화합물들을 합성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연구의 독창성이 있다.”면서 “산업적 적용이 가능한 첫번째 생체모방형 촉매반응으로서 향후 학계 및 산업계의 관련 연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송교수는 “노화나 각종 산화스트레스에 의해 글라이옥살 분해효소의 활성도가 감소되게 되어 몸속에 독성이 강한 글라이옥살이 축적되게 됨으로서 각종 질병을 야기하므로, 인공 글라이옥살 분해효소의 개발은 신약개발연구에 새로운 출발점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충의 교수팀은 관련 유기촉매 분야의 획기적인 연구결과를, 거의 매년 (2012년, 2013년, 2015년) ‘사이언스’ 지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지에 발표하고 있다. 논문제목 “Biomimetic Catalytic Transformation of Toxic α-Oxoaldehydes to High-Value Chiral α-Hydroxythioesters using Artificial Glyoxalase I” (제1저자 박상연, 제2저자 황인수, 제3저자 이현주, 교신저자 송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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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7-05-08
- 조회수 8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