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전공 박석희교수 "염증 유발 억제 기전 규명"
- 자연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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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3-26
박석희 성균관대 교수팀과 가천의과학대학 이길여 암.당뇨연구소 김성진 박사팀은 염증 유발
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TNF수용체 신호전달경로’를 억제하는 기전을 규명하는데 성공했
다고 26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이날 면역학 분야 학술지 네이처 이뮤놀로지(Nature Immunology:인용지수 28)
인터넷판에 실렸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TNF수용체 신호전달경로는 류머티즘 관절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과 같은 염증
성 면역 질환 발병에 관여하는 종양괴사인자로 불린다.
연구팀은 세포 내 물질인 ‘스매드7(Smad7)’의 발현을 조절함으로써 TNF수용체 신호전달을 막
을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염증 유발을 차단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스매드7 단백질의 발현이 증가하면 TNF수용체의 신호전달경로를 구성하는 새로운 단백질(TAB2
또는 TAB3)과 결합하게 되고, 이를 통해 TNF수용체의 신호전달을 차단함으로써 염증 유발 유전
자들의 발현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결과는 염증성 면역질환의 치료를 위한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점에
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TNF수용체의 신호전달경로를 차단할 수 있는 스매드7 단백질 발현 유도 물질
을 개발하는데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