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백지민 씨, 'Coffee-ring 효과 반대 현상' 원인 규명
- 자연과학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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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3-08
성균관대학교(총장 정규상) 물리학과 백지민 씨가 제1저자로, 이주열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연구논문 'Central Spot Formed in Dried coffee-Water-Mixture Droplets: Inverse Coffee-Ring Effect'가 지난 10일 'Current Applied Physics' (Impact Factor: 1.971)에 최종 게재 승인됐다.
백 씨는 논문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Coffee-ring 효과가 거꾸로 나타나는 현상의 원인을 규명했다. Coffee-ring 효과란 커피 방울이 탁자 등 매끄러운 표면에 떨어져 마를 경우 커피가루가 커피 방울의 가장자리에 몰려서 마르게 돼 가장자리에만 고리 형태의 흔적이 남는 현상을 가리킨다.
이러한 현상은 대부분의 콜로이드 용액이 마를 때 나타난다. 특히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는 디스플레이 산업 현장 등에서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현상이다.
백 씨는 본 연구를 통해 Coffee-ring 효과와 반대로 커피방울의 한가운데로 커피가루가 모여서 마르게 돼 커피방울 가운데에 반점이 생기는 현상을 발견했다. 즉 Coffee-ring 효과와 반대되는 현상에 대한 원인을 규명한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해 향후 콜로이드 용액의 얼룩이 고르게 생기도록 만들 수 있다면 잉크젯 프린트 기술을 사용하는 디스플레이 산업 현장 등에서 비균질 건조현상을 막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는 "이번 논문은 학부생이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Coffee-ring 효과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연구한 결과이다. 덕분에 그 반대의 현상도 나타난다는 것을 처음으로 발견했다"며 "커피 방울의 크기와 모양이 이러한 가운데 반점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www.dh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8037
임승미 기자 lsm@dhnews.co.kr